엔케이맥스, '슈퍼 NK 면역항암제' 임상 예고편 美 ASCO서 초록 공개

by권효중 기자
2020.05.14 15:08: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서 韓·美 임상 중간결과 예고 공개
NK면역항암제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효과 확인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개발 중인 슈퍼NK 면역 항암제에 대한 한국 및 미국 임상 중간결과 예고편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초록을 통해 14일 오전 6시에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엔케이맥스의 초록은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중간결과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중간결과 △키트루다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 측정 연구 총 3가지다.

공개된 한국 임상 중간결과 초록에 따르면 분석 대상자 9명은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한 3명(대조군)과 슈퍼 NK 면역 항암제와 병용투여한 6명으로 나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약물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객관적반응률(ORR·Objective Response Rate)은 66%를 기록해 치료군 6명 중 4명에게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이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치료 효과를 보여준 4명 중 3명은 암세포가 50% 이상 줄어든 임상적 부분관해(cPR·clinically Partial Response)였으며, 1명은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Partial Response)라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해당 초록에서는 슈퍼 NK 면역 항암제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경우 높은 항암치료 효과와 함께 부작용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올해 ASCO 연간 미팅에서 구두 발표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과 더불어 면역세포치료제가 치료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을 1차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와 같은 우수한 치료 효과가 최종 임상에서까지 입증된다면 향후 병용투여가 확실한 치료방법이 돼 키트루다와 함께 슈퍼 NK의 동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회사의 미국 임상 1상 중간결과 초록에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에게 슈퍼NK 면역 항암제를 단독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투여 안전성과 부분적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