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1분기 순익 354억 전년比 125%↑

by노희준 기자
2022.05.17 15:35:55

그룹 매출 1745억원, 영업이익 460억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 성공적 체질 개선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상인그룹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룹 전체 매출 1745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4%, 175%, 125% 늘어났다.

상상인그룹은 2019년부터 주요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을 도모해 왔다.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린 것이다. 아울러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관련 조직도 개편했다.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 등 최근 상상인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크게 개선해 단시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그룹 실적 개선에 한 몫 했다.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된 상상인증권은 인수 전 연간 100억대 적자회사에서 올 1분기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성장하면서 흑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만인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는 업황이 올 하반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2018년부터 진행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 업계 최저 수준의 여신 금리 운용 정책, 최고 수준의 수신 상품 운용을 기반으로 한 서민금융, 포용금융에 앞장서 왔던 점도 상상인그룹이 이룬 소중한 성과의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