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참사 하루만에 캘리포니아 교회서 또 총격…1명 사망

by김혜미 기자
2022.05.16 14:17:58

5명 중경상…피해자 대부분이 대만계
범행동기 미확인…증오범죄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뉴욕주 버펄로에서 인종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이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라구나우즈의 제네바장로교회에서 15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 AFP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미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 60대의 한 아시아계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아침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점심식사 중이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총기난사 직후 신도들이 무기를 빼앗고 용의자를 제압해 추가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교회는 주로 아시아계 은퇴자들이 신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으로, 희생자 대부분이 대만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정확히 범행 대상이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캐리 브라운 오렌지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네 명은 중상이며 피해자 한 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네 명은 66세부터 92세 사이의 아시아계 남성이며, 한 명은 86세의 아시아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