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바라본 인간…'두산인문극장 2020-푸드'

by장병호 기자
2020.04.06 14:58:24

내달 6일부터 강연 8회·연극 3편
이기쁨·신유청·윤한솔 연출 참여
'누들로드' 이욱정 PD 기조강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푸드’를 주제로 하는 ‘두산인문극장 2020’을 오는 5월 6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과 연강홀에서 진행한다.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푸드’를 주제로 강연 8회, 공연 8편을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음식문화는 시간과 공간을 아울러 인간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며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개인을 표현하는 방법에 가까워졌다고 할 만큼 많은 것들을 의미한다”고 올해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총 3편의 연극을 선보인다. 윤고은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한 ‘1인용 식탁’(이오진 각색, 이기쁨 연출), 츠치야마 시게루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궁극의 맛’(신유청 연출), 식사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살펴보는 ‘식사’(윤한손 연출, 안데스·이라영·조문기 공동창작) 등이다.

강연은 총 8회 ‘푸드’의 역사·의미·윤리적 갈등·미래 등을 살펴본다. 기조강연은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로 잘 알려진 이욱정 PD가 맡는다. 문명을 만들어낸 음식인 빵과 국수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전중환 진화심리학자(경희대 교수), 김태호 과학기술학자(전북대 교수), 이도헌 돼지농장 대표, 김성한 진화윤리학자(전주교대 교수), 김율리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장, 주영하 음식인문학자(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하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공연은 티켓 가격 전석 3만5000원이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포스터(사진=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