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檢수사 불공정 여론이 과반" vs 한동훈 "죄는 증거로 정해"

by이배운 기자
2023.02.08 16:21:45

金 "야당 100대 때리고 대통령 부인은 수사 안해"
韓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처리되면 될 문제"
정계진출 의사 질문엔…"의원님이 저에 대해 과한 관심"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의원과의 첫 질의 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 사안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냐 여론조사를 하면 평균 50% 이상이 ‘불공정하다’는 답이 나오는 것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고, 이에 한 장관은 “죄는 증거와 팩트로 정하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편향적이라는 반발에 맞서 검찰 수사를 옹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김 의원이 “‘야당은 100대를 때리고 대통령 부인(김건희 여사)은 한 대도 안 때리고 수사도 안 한다’ 이런 여론이 조사마다 50%를 넘는데 그렇게 보는 국민이 바보이냐”고 반문하자 한 장관은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처리되면 될 문제”라고 일축했다.

또 ‘차기 대권 주자 여론 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향후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느냐’는 질문에는 “의원님께서 저에 대해 좀 과하게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받아치고 구체적인 답변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