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배성범 지검장, '동그라미 속 조국 딸'에 난감

by박지혜 기자
2019.10.07 17: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딸의 국제학술대회 동영상을 공개하며 불참 의혹을 반박한 데 대해, 영상 속 한 화면을 띄우며 “동그라미 속 여성이 조 장관 딸이 맞냐”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배 지검장은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일관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중앙지검장은 아는 게 있으면 답변하겠다고 하더니 아는 게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 또다시 조 장관을 둘러싸고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실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조국 구속’을 실검에 올리자고 독려했습니다. 이에 ‘조국 구속’이 네이버에서 1위를 차지하자, 조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수호 검찰개혁’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에서 나온 구호이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까지 ‘조국 구속’와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진=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워싱턴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5회 초 다저스의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됐습니다. 5회 초 1점을 따라간 다저스는 6회 초 대거 7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해 류현진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서 6회초 동료 러셀 마틴이 역전 2루타를 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어제 새벽 괌 주변에서 발생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이번 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태풍 반경이 워낙 커 우리나라도 남해와 동해, 남해안과 동해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워낙 강하고 아직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태풍에 대한 경계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