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가지 변화"…캐딜락, 페이스리프트 단행한 'XT5' 공개

by김민정 기자
2019.08.05 15:10:02

캐딜락 SUV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캐딜락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한 2020년형 ‘XT5’를 공개했다.

새로워진 ‘XT5’는 새로운 디자인 큐를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규 엔진, 40가지 이상의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격은 미국기준 4만5090달러(한화 약 5335만원)부터 시작된다.

2020년형 XT5도 캐딜락의 새로운 글로벌 ‘Y’ 트림 전략을 따른다. Y 트림 전략이란 Y자의 생김새처럼 하나의 트림이 상급으로 올라가면서 완전히 다른 2가지 성격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프리미엄 럭셔리는 더욱 안락하고 스타일 있게, 그리고 스포트는 별도로 튜닝된 섀시에서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굵은 금속 장식으로 마감됐던 전면 그릴도 간결한 형태로 변했다. 범퍼 디자인도 기존과 같다. 헤드램프는 LED가 기본이며, 휠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마련됐다.

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차체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는 2858mm로 이전 세대와 비교해 높이만 25mm 낮아졌다. 동급인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BMW X3 등과 비교하면 다소 큰 체격이지만 전고가 상당히 낮게 라인을 형성해 도심형 SUV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

실내는 신규 컬러와 트림 테마, 프리미엄 가죽시트를 비롯해 젯 블랙, 코나 브라운 등의 테마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기존 40:20:40에서 60:40으로 2열 폴딩 시트 변경구조 및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적재공간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엔진의 추가다. 기본으로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유니크한 3단계 슬라이딩 캠샤프트 기술이 회전역 전반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이전 모델에서 제공하던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도 계속해서 제공된다. 스포트 트림에서 가질 수 있는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37.4kg.m이다. 두 엔진에는 모두 차세대 전자 정밀 변속 기술이 적용된 최신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다만 캐딜락의 반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앞으로 3년 이상 지나야 오게 될 풀 체인지 시점 이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XT5를 중국에서부터 시작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아시아 지역 등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생산은 GM의 테네시 공장에서 이뤄진다.

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