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에게 여름휴가? "그림의 떡이죠"

by유수정 기자
2017.06.23 21:14:36

(사진=알바몬)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면서 여름휴가를 꿈꾸는 것이 가능할까? 알바생 10명 중 5명은 “여름휴가를 다녀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은 최근 여름 시즌에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1995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의 여름휴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절반인 51.0%만이 ‘여름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9.0%는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여름휴가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이들의 급여는 어떻게 책정됐을까?

37.0%의 응답자는 무급으로 다녀왔다고 답했으며, 유급으로 휴가를 보내고 왔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13.9%에 그쳤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알바를 했을 때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을까? ‘프랜차이즈 및 직영 매장’이 45.0%(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이와 함께 ‘소형매장, 소매점’(37.9%), ‘일반기업’(22.5%) 등이 자리했다.

그렇다면 올해 여름철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알바생들은 여름휴가 역시 생각하고 있을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2132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거나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2.0%(1748명)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 45.0%가 ‘올해 여름휴가를 갈 것’이라 답했다.

반면 ‘여름휴가를 안 갈 것’이라는 응답은 15.4%, ‘사장님이 휴가를 주면 갈 것’이라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알바생들은(*복수응답) ‘돈이 없어 휴가를 갈 수 없다’(74.4%)는 이유를 가장 높게 들었으며, ‘시간이 없다’(48.5%), ‘취업준비를 해야한다’(33.3%)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