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실적]10곳 중 8곳 흑자…S-Oil, 현대제철 등 흑전

by고준혁 기자
2021.08.19 15:00:02

건설업, 기계 등 전년比 영업이익 큰 폭 증가
화학, 통신업은 줄어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10곳 가운데 약 8곳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저효과의 마지막 시기로 평가되는 만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더 많았다.

(출처=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해 분석 대상이 된 587개사 가운데 489개사(83.30%)가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개사(11.93%p)가 증가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S-Oil(에쓰오일)이 지난해 상반기 94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약 7562억원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현대제철(004020), 한국가스공사(036460), HMM(011200)은 같은 기간 923억원, 936억원, 445억원 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5067억원, 3575억원, 3173억원의 순수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79.40%), 기계(1039.28%), 비금속광물(680.82%), 서비스업(298.54%), 섬유의복(179.43%)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화학(-53.47%)과 통신업(-4.80%)는 영업이익이 줄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33개사(5.6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2931억원의 흑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상반기 1조23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전력(015760)공사, LG전자(066570), 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같은 기간 384억원, 9073억원, 414억원 흑자를 냈다가 1조2065억원, 9149억원, 1248억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 비교 가능한 686개사 중에서는 569사(82.94%)가 흑자를 기록했고, 117사(17.06%)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