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반도체 업종 수급 개선에 상승…7일만에 2090선 탈환

by박태진 기자
2019.07.16 16:00:38

실적 우려로 상승폭 제한… 외인 ‘사자’
화학·유통↑…시총 상위株 혼조 마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수급이 개선되면서 2090선을 탈환했다. 기업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있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39포인트(0.45%) 오른 2091.8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90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일(2110.59)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데다, 뚜렷한 방향성도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경제지표가 잘나왔다고 하지만 추세적인 반등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외국인 수급, 환율변수 등에 의해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주체별는 외국인이 251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5억원, 21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218억원 순매수, 비차익도 1315억원 순매도해 153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유통업, 의약품,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금융업, 의료정밀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 종이·목재, 은행,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450만주, 거래대금은 5조158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8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