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관악구, 2호선 강감찬역 이어 테마 마을버스 운행

by양지윤 기자
2020.06.04 15:48:58

낙성대~서울대 운행 02번 마을버스 캐릭터·역사 설명글 꾸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관악구는 지난 1일부터 강감찬 도시 관악을 알리기 위한 ‘강감찬 테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관악구가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강감찬 테마버스’의 모습.(사진=관악구 제공)


테마버스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를 경유하는 마을버스에 캐릭터 스티커를 부착해 강감찬 장군 브랜드를 적극 알리기 취한 취지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낙성대공원을 지나 서울대학교까지 운행하는 관악 02번 마을버스로 총 3대를 순환 운영한다.

버스 외부는 구국 3대 영웅인 강감찬 장군의 다양한 캐릭터 스티커와 하늘, 녹색벌판의 배경 스티커를 전면과 측면에 부착해 초록색 마을버스와 조화를 이루도록 일체감을 부여했다.



버스 내부 하차문, 유리창 등 곳곳에서 강감찬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낙성대와 고려시대 귀주대첩에 관한 설명글도 부착해 역사 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마을버스로는 처음으로 강감찬 장군 캐릭터가 부착된 측면 번호판을 설치하고 낙성대를 처음 방문하는 승객들을 위해 버스안내 방송도 송출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낙성대역과 강감찬역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명칭 병기를 확정했다. 지난해 6월에는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사당IC까지 관악구를 지나는 7.6km 구간에 ‘강감찬대로’라는 이름을 붙여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테마 버스 운영을 통해 우리 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과 구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추억을 선물하겠다”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도시 관악구’를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2016년 ‘낙성대 역명 개정 추진계획’ 수립 이후 이듬해 설문조사를 통해 낙성대역 인근 주민 2879명의 의견을 수렴해 71%의 찬성을 얻었다. 이어 2017년 12월 서울시에 낙성대 역명 변경 요청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역명 변경에 대한 기준 마련을 통해 지명위원회에서 변경(안)을 심의 통과했으며, 지난해 12월26일 고시공고를 거쳐 역명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