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입차업체 ‘아우스빌둥’ 지원대상 확대 채용

by이소현 기자
2020.03.31 14:11:13

아우스빌둥,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직업계高 자동차과 外 지원 자격 대상 확대
기계과 비롯 자동차 정비 기능사 보유자까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독상공회의소와 ‘아우스빌둥(Ausbildung)’ 참여 독일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부터 자동차 정비 분야의 아우스빌둥에 지원할 수 있는 채용 자격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독일식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라는 직업명으로 2017년에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처음 실행했다. 군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총 3년 동안 진행하며, 기업현장에서의 실무와 학교에서의 이론교육이 결합한 기업 맞춤형 이원식 인재양성 시스템이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실무와 이론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부터 아우스빌둥은 직업계 고등학교 자동차과 이외에 기계과,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프로그램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아우스빌둥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프로그램에 지원할 기회를 확대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동차과가 없는 일부 직업계 고등학교는 이번 지원대상 확대를 계기로 잠재력이 큰 지원자가 많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에서는 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선발해 기업 맞춤형 숙련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대상 확대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채용일정은 △4월 직업계 고등학교 교사 대상으로 설명회 진행 △5월11일~15일 채용 홈페이지 내 지원서 접수 △5월 22일 필기시험 △6~7월 면접(딜러사별 면접 절차 상이) △8월 합격자 발표 △9월1일 딜러사 입사 순이다.

아우스빌둥 지원대상은 △직업계고 자동차과 3학년 1학기 재학생 △직업계고 기계과 3학년 1학기 재학생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재학생이다.

현재 아우스빌둥은 한독상공회의소와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협력 교육기관으로는 두원공과대학교, 여주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민간 자율형 일학습병행제 시범사업 승인으로 정부부처의 다양한 지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