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운 운임 급락에 1분기 영업익 90%↓

by하지나 기자
2023.05.15 17:31:26

1분기 매출액 2조..전년비 58% 감소
SCFI, 작년 4851p→올해 969p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영업이익 달성"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M(01120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489억원) 대비 90%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2조816억원으로 전년(4조9187억원) 대비 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3조1317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HMM 실적이 급감한 이유는 해운시장 운임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평균 4851포인트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969포인트로 하락했다.

향후 해운업계 전망도 불투명하다. HMM 관계자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약화된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각 국가들의 금리 인상 및 긴축 재정 정책으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컨테이너,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