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서울 이동식 검사 도입…자가검사키트 도입은 신중해야"

by오희나 기자
2021.04.21 16:13:18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감염자 늘어
학교 방역 집중 점검 기간 3주간 운영
"학교현장 혼란 초래…자가검사키트 신중히 접근해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4차 유행 기로에 서 있다”면서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도록 학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 학교 감염자도 함께 늘어난다면서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어 학교방역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오늘부터 3주 동안 학교 방역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동형 검체 검사팀을 운영해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전파를 차단하도록 시범 운영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서울 초·중·고등학교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동식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반경 1㎞ 안에 있어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학교가 적용 대상이다. 서울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3인 1조로 구성된 검체검사팀을 2개 이상 운영하면서 학교에서 요청이 오면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키트를 제외하고 이동식 PCR 검사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유 부총리는 “자가검사키트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보면 자가검사키트는 양성과 음성에 대한 민감도, 즉 정확성과 신뢰성이 높지 않아 학교에서 방역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 판정이 났는데 PCR 검사후 음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면서 “현재 학교에서는 한명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전체 인원에 대해 PCR 검사 조치를 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위양성이 나오면 학교현장이 혼란스러울수 있어 자가검사키트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접근성을 높여 편리하게 PCR 검사를 받을수 있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할수 있는 방법으로 이동형 PCR 검사팀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