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이 답…'플랫폼 협업' 늘리는 금융사-핀테크
by서대웅 기자
2023.10.04 16:58:04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금감원 "플랫폼 협업, 비은행으로 확대"
| 국내 금융회사의 핀테크 협업 실적.(자료=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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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들어 플랫폼 부문에서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곤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에서 “올해 1~6월 간편결제 협업 건은 8건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금융플랫폼은 16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플랫폼과 간편결제 협업 건은 각각 15건, 17건이었다. 김 국장은 “그간 은행 중심으로 이뤄진 플랫폼 협업이 비은행으로까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이 최근 5년간 권역별 주요 금융회사 174곳의 협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73개사(42%)가 522개 핀테크 기업과 674건의 협업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협업 수는 2019년 112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엔 97건이었다. 지난 5년간 협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부문은 금융플랫폼(160여건), 간편결제(60여건)이었다.
핀태크랩을 보유한 주요 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은 누적투자액 기준으론 KB금융(105560)이 15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육성 기업수 기준으론 신한지주(055550)가 330곳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인 핀테크랩을 주요 금융그룹들은 2015~2016년 출범해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024110), BNK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는 2019년 핀테크랩을 꾸렸다.
김 국장은 “CTI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금감원이 상호보완적 기술을 활용한 공동 PoC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네트워크와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시장으로 동반진출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 정착을 모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