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람마순 이어 헨리 접근...당국 '비상'

by박종민 기자
2014.07.17 18:18:3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필리핀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최근 상륙한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에 이어 또 다른 태풍 ‘헨리(Henry)’가 접근 중이기 때문이다.

△ 태풍 람마순(사진)에 이어 헨리까지 필리핀 권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사진= 기상청


이미 필리핀은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최소 38명의 사망자와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게다가 일부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주택 2만6000여 채도 파손됐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이 통과한 지역 케손과 라구나, 삼발레스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태풍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풍 헨리가 상륙하게 되면 필리핀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인콰이어러넷’ 등 필리핀 언론들은 현지 기상청의 예보를 인용해 “남부 민다나오 동쪽 940㎞의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 24시간 안에 필리핀 권역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 열대성 저기압은 태풍 헨리를 의미한다.

아직 완전한 모습의 태풍으로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기상청은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