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환자 다녀간 군산 목욕탕 같이 이용한 女 50명 찾아요"

by박한나 기자
2020.02.05 14:26:10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의 아센사우나, 군산시 공식 SNS계정 게시물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전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 확진자 A(62·여)씨와 같은 시간대에 군산 시내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을 방문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11분부터 4시 29분까지 이 목욕탕에 머물렀다.

목욕탕 입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같은 시간대 목욕탕을 이용한 여성은 84명이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 등 34명은 보건당국이 신원을 파악했고 별다른 건강 이상증세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목욕탕을 이용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B(8)양도 검사 결과 음정 판정이 나온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50명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군산시보건소는 지난 3일 군산시 전체에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당시 대중목욕탕 이용객의 자진신고를 요청했다. 또 사우나 주변, 자진 신고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여성 50명의 신원 파악에 자발적인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금까지 A씨와 접촉한 전북 도민은 군산 51명, 익산 13명이며 전북 이외 접촉자는 35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