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전 고검장, 김진애 의원 상대 1억 손배소…"허위사실 유포"
by이용성 기자
2020.10.20 16:04:55
윤 전 고검장, 20일 남부지법에 1억 손배청구
"김봉현 몰라…명백한 허위사실 책임묻겠다"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전 대구고검장)이 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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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김 의원을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수도권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전 고검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를 당사자로 지목하며 “김봉현이 룸살롱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고 실명과 사진을 거론했다.
이어 “윤갑근에 대해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께서 확인해준 사안이다”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영입했고, 실제 여러 변호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김봉현도 모르고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 책임을 묻겠다”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