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2.01.12 15:55:16
1월 LCD패널 가격 예상치 38달러..6개월 새 절반 이하 '뚝'
'LCD 출구전략' 편 韓..가격 급락 영향 제한적 평가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2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최근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폭락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미칠 영향을 집중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 1월 LCD 패널(32인치 TV용 기준) 가격 예상치를 38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88달러) 대비 반년 새 절반 이하로 추락한 수치다.
앞서 LCD 패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 저가 업체 진입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평균 거래가격이 30달러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2020년 5월부터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치솟은 데다 중국 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관련 부품 공급 부족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패널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88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LCD 패널 가격은 수요 감소와 관련 부품 재고 부족 현상 해소가 맞물리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디스플레이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전 분기 대비)을 기록했다.
이같은 LCD 가격 하락은 1분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DSCC는 1분기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2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형 패널로 갈수록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하락폭이 너무 컸던 데다 1월에도 하락세가 누적됐기 때문에 남은 기간 더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LCD 가격 급락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수년간 중국 LCD 저가 공세에 시달리며 수익성이 지속 악화된 우리 기업이 이미 ‘LCD 출구전략’을 펴고 있는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중 LCD 사업을 완전 철수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LCD 생산량을 지속 줄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을 크게 늘린 상황인 만큼 다른 기업보다 LCD 하락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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