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0일 유엔서 안보리 제재 이행 강화 방안 논의

by장영은 기자
2016.06.28 16:18: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회원국들과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주(駐)유엔 대표부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2270호 결의 이행: 도전과제와 앞으로의 길’이라는 주제의 브리핑 토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대북 압박·제재 국면을 주도해온 3국이 2270호 채택 넉 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제재 이행 분위기를 다잡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대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해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제재 이행 강화를 위한 효과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대북제재 결의이행 강화를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무기금수·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규정과 북한의 관련 위반사례, 제재를 통한 북한의 대령살상무기(WMD) 개발자금 차단, 북한의 국제금융시스템 오용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은 이번 회의에 각국의 유엔 주재 대표부 관계관들을 초청했으며 주요 국제 지역기구 및 뉴욕 소재 학계·산업계 인사,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