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당국 “권도형 대표 등 2명,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

by유준하 기자
2023.03.24 19:30: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암호화폐 ‘루나’ 폭락 사태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테라 홈페이지 캡처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 대표 등 2명을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전날 권 대표와 측근 한 모씨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몬테네그로가 직접 권 대표의 사법처리에 나서면서 그의 신병 처리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뉴욕 검찰도 권 대표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시간으로 23일 보도했다.

한편 국내 역시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이 지난해 9월 테라USD·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