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3.03.14 19:23:06
2월 ICT 수출 128억2000억 달러..수입은 110억 달러
반도체 업황 부진에 주요지역 수출 모두 감소
중국(홍콩포함) 39.4%, 미국 20.7%, 일본 4.8% 줄어
5G 통신장비 일본 수출, IT기업 사우디 투자부 제휴 등 진출 국가 다변화에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도 18.2억 달러 흑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74.5억달러)에 비해 76%나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128억200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은 110억 달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및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한 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25.5% 감소한 26억900만 달러이며 메모리 반도체는 53.9% 줄어든 29억2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는 전방 수요 부진으로 42.2% 감소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39.3% 감소한 8억 달러, 액정표시장치(LCD)는 43% 줄어든 3억 달러다 .
휴대폰은 10억3000만 달러로 5.5% 줄었다. 부분품(8억5000만 달러)이 중국향 수출 호조로 4.8% 증가했으나 완제품(1억7000만 달러)이 36.2%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5G 통신망 구축 등을 위한 수출 영향으로 0.8% 증가한 2억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에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한 2000만 달러, 인도에 14.6% 늘어난 2000만 달러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