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01.30 13:28:0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박쥐로부터 시작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서식 중인 박쥐에서도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4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에 서식 중인 박쥐 분변 550개를 분석한 결과 해당 분변에서 50종에 달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 서열이 67% 정도 유사한 바이러스도 포함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국내에 있는 박쥐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상동성(유사성)이 67~67.2%다”라며 “사스나 메르스와 상당히 유사도가 높은 바이러스가 국내(박쥐)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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