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가전축제' IFA 개막 눈앞..관련주 주목

by정병묵 기자
2014.09.02 16:31: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전자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가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핵심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UHD TV 관련주인 미래나노텍(095500)은 전일 대비 5.21% 오른 5050원에 마감했다. 테라세미콘(123100)과 HB테크놀러지(078150)는 각각 3%, 엘엠에스(073110)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크기인 105일치 가변형(벤더블) TV를, LG전자가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14’를 통해 양사가 강력한 UHD TV 마케팅을 펼친 이후 세계 TV 시장이 UHD 중심으로 바뀐 바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IFA의 핵심포인트는 디스플레이 기술진화를 통한 디자인 혁신”이라며 “특히 TV 부문은 초고화질, 색재현성, 디자인 등이 주요 화두가 돼 관련주의 동향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신수종 사업인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관련주도 눈길을 끈다. 이날 스마트홈 및 웨어러블 부품주 홈캐스트(064240), 가온미디어(078890), 비아트론(141000) 등은 각각 1~2% 강세 마감했다. 삼성, LG가 연초 선보인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이번 IFA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때마침 애플이 IFA 개최 기간 중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6를 선보일 예정인데 소문으로 돌던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도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제품 공개 이후의 반응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 제품별 연관성이 있는 주요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