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서 지상파 UHD로 재난경보 수신..17억 예산 지원

by김현아 기자
2018.12.13 15:36: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지상파 방송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2019년부터 도입키로 하고 예산 17억 원을 지원한다.

‘지상파 방송 재난경보 서비스’는 재난경보 특화 기술을 다수 탑재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를 이용해 재난정보를 문자·이미지·음향 등의 형태로 전광판·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에 전송하는 서비스다.

과기정통부는 13일 행안부·방통위·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방송사,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를 활용한 재난경보 추진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재난방송은 TV를 시청하는 가구에 많은 양의 정보를 동시에 전달 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이나 이동 중이거나 TV가 없는 가구 등에는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현행 대국민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한계를 보완·고도화하기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토에 도달 가능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망을 구축하고, 행안부·기상청 등으로 전송받은 긴급 재난정보를 전국 지상파 UHD 방송 송신망을 통해 동시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지원한다. 정부는 지상파 방송사 제작시설에 지상파 UHD 재난경보 신호 생성장비가 구축되도록 지원한다.

2019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 국토에 도달 가능하게 구축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산확보 등 추진상황에 따라 도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경보 전달은 국가의 의무인 만큼 지상파 재난경보 도입을 통해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