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日 드럭스토어에 코로나 키트 ‘코비첵’ 공급계약 체결

by장영락 기자
2020.11.10 15:37:27

바이오기업 칸젠이 일본 내 드럭스토어에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제품 입점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칸젠은 일본 내 드럭스토어에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코비첵’ 입점을 확정하고 50만테스트 분량 공급계약을 해 초도 물품 공급에 따른 선급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비첵(KOVIcheck COVID-19 IgG_IgM kit)은 서울대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소재한 바이오기업 칸젠과 ㈜프로테옴텍이 연구 협력해 생산한 제품이다.

이번에 입점하는 일본 드럭스토어 운영사는 시가총액 8조원 규모 상장사로 전국에 드럭스토어, 면세점, 공항 매장 등을 운영 중이다.



칸젠 측은 “이번 계약은 1차 물품 공급으로 수개월간의 제품 검증 과정을 거쳐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드럭스토어에 납품이 성사됐다. 앞으로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연간 1000만 테스트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코비첵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로 분자진단키트인 ‘GENEdania COVID-19qRT-PCR’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또 미국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FDA EUA) 절차를 대기 중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코비첵 민감도(감염자 중 양성판정 정확도)는 97%, 특이도(비감염자 중 음성판정 정확도)는 100%다. 혈액 한 방울로 2~15분 사이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칸젠 측은 “일본의 이번 계약과는 별도로 FDA, EUA 승인을 납품조건으로 미국, 유럽 등에 9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FDA 승인과 무관한 남미,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 30여개국에 대규모 계약을 위한 샘플 수출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