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남양주시장, 두번째 연재글로 '포퓰리즘' 지적

by정재훈 기자
2021.09.16 16:23:06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 연재글 시작
책 '선거실패, 국가실패' 발간에 이은 두번째
첫 연재글부터 '포퓰리즘' 위험성에 대해 지적
"내년 선거가 대한민국 몰락·발전의 갈림길"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저격수를 자처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또 다른 연재 글을 통해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선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를 제목으로 두번째 글 연재를 시작했다.

조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우리나라, 정말 괜찮을까요?’를 제목으로 ‘강국부민, 강한 나라 잘 사는 국민’이라는 대명제의 글을 총 29회 연재했으며 이를 모아 최근에는 ‘선거실패, 국가실패’라는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도 했다.

‘선거실패, 국가실패’에서 조 시장은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예로 들며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으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두번째 연재 글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에서도 조 시장은 비슷한 맥락을 써내려가며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혹은 후진국으로 추락한 아르헨티나의 전철을 밟을지’에 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갈림길이 바로 내년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라고 설명했다.

조광한 시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역사학자 폴 케네디 교수가 1988년에 집필해 같은 해 뉴욕타임즈 최우수서적으로 선정된 ‘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책을 예로 들며 “강대국들이 과도한 군사비의 지출로 경제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떨어뜨려 그 지위를 잃어버렸듯 우리가 퍼주기식 포퓰리즘에 집착하다보면 경제의 효율성과 탄력성이 떨어지고 경제력의 후퇴를 불러 올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 지금 우리의 함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대한민국의 함정은 아르헨티나의 페론,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등이 저지른 것과 같은 퍼주기식 포퓰리즘”이라며 “포퓰리즘은 우리 경제를 마비시킬 가능성이 높고 그 후유증으로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개방과 포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국가, 편협함과 폐쇄성으로 쇠락과 함께 후퇴하는 국가, 훌륭한 리더를 선택해서 움직이는 국가, 자질이 부족한 리더를 선택해서 멈춰버린 국가 중 우리는 어떤 선택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