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5.15 11:30: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여교사가 “내연관계였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의 김동성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렸다.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모(31)씨는“ 당시 사랑에 빠져 방해물을 없애야겠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변호인 역시 “임 씨가 김동성에게 거액의 선물을 사주고,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줬었다”며 “정신과 치료를 위한 선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임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김동성은 지난 1월 임 씨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자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부터 임 씨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이혼 서류 들어가면서 저한테 그렇게 좀… 선물 줘서 친해지게 된 거다. 인사하다가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씨가 몇억 대의 최고급 수입 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을 선물로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친구(임 씨)가 저한테 시계 사주고 했던 건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사줬다. 그래서 (제가) ‘돈이 어디서 났느냐’, ‘네가 이런 거 어떻게 사느냐’고 했는데 자기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고 (제가) 위인이었다고 하면서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해명했다.
김동성은 “제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임 씨와) 이야기도 좀 더 많이 했다. 그런데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 제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거다.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제안했던 거고, 지금 이 사건도 여자가 먼저 나한테 선물해서 이런 일에 엮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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