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160선 안착…'돌아온 외국인'

by이후섭 기자
2017.04.21 15:56:24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대다수 업종 강세
삼성전자 6일만에 반등…롯데그룹株 동반 상승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6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가 6거래일만에 반등했고 롯데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5.89포인트(0.74%) 오른 2165.04로 장을 마감했다. 216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85%, 0.76%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0.9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 세제개편 관련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며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우호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외국인은 2414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908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695억원), 투신(402억원), 사모펀드(290억원), 보험(195억원), 국가·지자체(73억원) 기타금융(41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1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은행, 의료정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보험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 넘게 뛰었다. 롯데쇼핑(023530) 롯데칠성(005300) 롯데푸드(002270) 롯데제과(004990)의 분할·합병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15760)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은 한국종합기술(023350) STX엔진(077970) 일성건설2우B(013367)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금속(004100) 일성건설(013360) SK증권우(001515) 세하(027970) LG이노텍(011070) 범양건영(002410) 등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리매매 중인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4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써니전자(004770) DSR(155660) 동양우(001525) 유엔젤(072130) DSR제강(069730) 우성사료(006980) 태원물산(001420) 아남전자(008700) 등의 낙폭도 컸다.

이날 거래량은 2억7459만주, 거래대금은 4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56개 종목은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