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리 스트레스, 무료로 상담 받으세요

by함정선 기자
2020.03.11 13:37:51

한국심리학회 전문심리 상담 9일부터 실시
심리상담 전문가 230명이 자발적 참여해 상담 제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감염병 상황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이 커질 경우 1339 콜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연결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차원의 전문 심리 상담을 9일부터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1339콜센터로 우울감, 불안감 호소와 같은 심리상담 민원이 하루 10여건 발생하고 있어 한국심리학회(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자발적으로 지원한 전문가 약 230명이 하루 8명씩(상담전화 2개 회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를 안내하며 평일과 주말 모두 09시~21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육성필 한국심리학회 위원장은 “학회 공인의 심리상담 전공교수 및 1급 심리 상담전문가 2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심리상담은 하루 약 48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심리 상담량이 증가할 경우 회선증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의지가 있으며 앞으로 2차, 3차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생기는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 방역 캠페인으로 ‘1-3 Hello; 어떻게 지내’를 실시 중이며 이는 하루 3명에게 메신저, 영상통화 등 안부전하기, 건강한 일상 SNS 올리기 등으로 사회적 단절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