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집중호우로 퍼진 ASF 오염원 신속 제거”

by이명철 기자
2020.08.18 15:22:14

포천지역 방문, 장마 후 ASF 방역 추진상황 점검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 등 훼손 시설 보강도 주문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오염원을 제거하고 훼손된 시설을 신속히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후 포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 장관은 18일 오후 양돈농장이 밀집한 경기도 포천 지역을 방문해 일선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장마 후 ASF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번주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장마 후 ASF 방역 강화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경기·강원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을 따라 야생멧돼지 폐사체 등 오염원이 확산, 차량·사람이나 쥐·모기·파리 같은 매개체를 통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김 장관은 영평천 일대 부유물 수거·소독 및 주변 도로 소독 현장과 인근 야생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를 찾았다. 현장에선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장마 후 부유물과 주변 도로에 남은 ASF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양성개체 매몰지, 포획틀을 점검해 집중호우로 훼손된 부분을 신속히 보강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양성개체가 지속 발견되는 가운데 이번 장마철 많은 비로 ASF가 사육돼지로 확산될 위험이 최고조인 상태”라며 “농가에서 장마 후 내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빈틈없이 정비한다는 각오로 필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