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관광용 잠수함 폭발 사고…작업자 3명 중경상

by이재길 기자
2019.06.26 14:27:19

26일 오후 12시 25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항에 정박 중이던 관광용 잠수함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작업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제주도에서 관광용 잠수함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다쳤다

26일 제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5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항에 정박 중이던 관광용 잠수함(정원 53명)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잠수함 내부에서 승객용 의자 고정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25)씨 등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상을 입었고, B(36)씨는 발목 부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잠수함 내에는 피해자 등 작업자 8명이 있었으며, 관광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조사 결과 해당 잠수함은 배터리의 전력으로 추진기를 가동해 운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자 고정 작업 중 잠수함 바닥에 있는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