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범준 기자
2020.06.11 15:25:57
민주당 의원, 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서 특별강연
"南-北-동북3성-연해주 잇는 경제공동체 형성해야"
"남북 보건·의료협력, 철도·도로연결 우선"
"한반도 경제공동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치적으로는 종전선언, 경제적으로는 경제공동체 구축으로 완전한 ‘한반도 평화의 길’로 가야 합니다. 평화에 기반한 경제공동체가 ‘인구쇼크’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남북의 보건·의료분야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목표로 삼고 해나가야 합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길’이란 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윤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북한-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에 이르는 인구 2억명의 경제공동체를 제시했다. 그는 “남한 인구 5000만명, 북한 2600만명, 동북3성 1억800만명, 연해주 191만명 등 과거 고구려 시대 우리 민족이 할거하던 지역의 약 2억명 이상 인구의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인구쇼크’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전제 조건은 바로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7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핵심 방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란 말처럼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자유롭게 왕래하고, 경제적 공동체를 이뤄내는 게 지금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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