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과기부 시스템반도체 인력 육성사업 선정

by신하영 기자
2021.05.13 16:17:05

“2026년까지 96억원 정부 지원금 확보”
시스템반도체 센터 설치, 인력양성 착수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스템반도체 전문 인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는 2026년까지 9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13일 이 같이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연산·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1위 국가이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정부도 시스템반도체를 미래차·바이오헬스와 더불어 3대 신산업(BIG3)으로 선정하고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과기부로부터 96억원을 지원받는다.

중앙대는 ‘지능형 사물 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석·박사를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를 중심으로 단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숭실대·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대학과 LG이노텍·DB하이텍·실리콘웍스·인피니언 코리아 등 37개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5개 연구소가 협력한다.

백광현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이로써 중앙대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난해 선도연구센터사업과 BK21 4단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이어 또 다시 중앙대의 이공계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미래 유망·혁신 분야로 손꼽히는 시스템반도체의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