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지정

by유준하 기자
2020.11.17 14:19:30

단계별 허가·심사로 신속한 제품화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진단키트 전문 기업 피씨엘(241820)은 정부의 1차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을 신설해 혁신형 의료기기 사업,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사업에 나선다.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의료기기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 맞춤형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씨엘 관계자는 “그동안 첨단 의료기기 개발 업체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여러 절차를 거쳐 시장에 출시하면 세계 시장에서 뒤처지는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업계의 요청을 정부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으면 제품 인허가 특례가 적용돼 단계별 허가·심사가 가능하다.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한 제품화가 가능하다.

피씨엘의 실적 공시에 보면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246억원, 1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9배, 흑자전환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458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3배(1473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피씨엘 측은 지난 2008년 창업 이래 지속적인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면역진단 연구개발투자로 누적된 결손금은 올해 실적개선으로 누적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며, 자본금 증대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실적개선으로 턴어라운드 원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혁신의료기기가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