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개최

by박민 기자
2022.12.15 17:04:57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In the other zones)’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공감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APoV(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 공감 컨퍼런스 주제는 ‘다양성’으로, 제목인 ‘인디아더 존스’는 화합과 융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여전히 인종, 국적 등을 구분지어 소수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냉혹한 현실이 벌어지는 현장을 의미한다.

컨퍼런스 기간동안 주말을 제외한 매일 강연 혹은 토론 영상 1편씩이 공개된다. 사회학, 인구학, 과학철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는 19일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을 주제로 컨퍼런스 개막을 알린다. 인류가 인종으로 구분되기 시작한 계기와 폐해를 지적한다. 아울러 인류역사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짚어보며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학 교수는 20일 ‘다양성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강연으로 찾아온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문화를 향유하며 자란 첫 인류인 ‘Z세대’가 불러올 인구 이동과,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결합된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장대익 가천대 교수(창업대학장)는 ‘행복과 다양성의 관계’를 주제로 21일 강연을 이어간다. 인류가 다양성을 수용하도록 진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경쟁 환경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민영 고려대 미디어학 교수는 22일 ‘미디어가 혐오를 먹고 사는 이유’ 강연을 한다. 뉴스의 보도행태와 콘텐츠 플랫폼 알고리즘이 어떻게 편견을 강화하는지 지적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학철 연세대 종교학 교수는 23일 종교와 혐오에 대한 주제로 본래 다양성을 포용하는 취지로 탄생한 종교가 배타적인 성격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성탄절 이후 이어지는 대담 세션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염운옥 경희대 교수가 26일 ‘우리사회의 인종주의와 낙인’을 주제로 토론한다. 27일에는 장대익 교수와 조영태 교수가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에 대한 대담으로 컨퍼런스의 막을 내린다.

컨퍼런스의 모든 강의와 대담 영상은 티앤씨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티앤씨재단은 각 영상 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 소감을 남긴 독자들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모든 컨퍼런스 영상 시청 후기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초 당선작을 선정해 연사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다.

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는 “이번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