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돌풍…7일까지 누적 33만4000장 판매

by양희동 기자
2024.02.08 15:28:46

모바일13만7000장·실물카드19만7000장 등 판매
서울시, 7~22일 실물카드 15만장 순차 추가 공급
오세훈 시장 “기후동행카드, 문화시설 이용 추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7일까지 누적 판매 33만4000장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모바일카드 13만7000장, 실물카드 19만7000장 등이다. 시는 실물카드의 인기로 일부 판매점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오는 22일까지 실물카드 총 15만장을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일자별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수(명). (자료=서울시)
7일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등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23만1000명을 기록했다. 또 같은날 기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는 누적 1만3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인 시범사업 기간에 기후동행카드를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앞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추가해 과천의 서울대공원이나 서울의 마곡 식물원, 시립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할인을 해주는 방식 등을 고민 중”이라며 “시범사업을 종료하는 시점 이전에 이런 부가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면,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서울 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구매시 혜택을 선택해 넣을지, 문화시설 이용시 할인을 제공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