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내달 방미…바이든과 15일 백악관서 회담

by김기덕 기자
2021.06.11 21:34:10

일 총리, 문 대통령 이어 세번째 백악관 회동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달 15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논의한 세계 정상은 스가 오시히데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뿐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메르켈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코로나19 종료와 기후변화 대응,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이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료와 기후변화 대응, 경제적 번영 증진, 민주주의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 안보 등의 도전에 있어 긴밀한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이날 메르켈 총리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미국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방미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독일은 오는 9월 26일 4년 만에 연방하원의원 총선거를 거쳐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선출한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는 10월께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차기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