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0.02.21 15:54:40
종로서 6명 집단감염…첫 감염원 불명 29번 환자
29번 노인복지관 접촉자인 83번, 6번과의 연결고리 찾아
명륜교회서 같은 시간 83번과 6번 접촉 가능성 커
83번은 6번의 접촉자 관리 안돼…'허점' 지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종로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낸 감염원 불명 집단발병의 연결고리가 6번 환자와 ‘명륜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29번 환자는 국내 첫 감염불명 환자로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기 때문에 보건당국을 긴장시켰던 확진자 중 하나다. 특히 29번 환자와 관련해 6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며 종로구의 지역감염 확산 우려도 컸다.
보건당국은 29번 환자의 발병일 전 14일의 행적을 추적하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유력한 감염원 접촉 장소로 봤다. 그리고 이곳의 이용자를 전수조사 하는 중 29번 외에도 56번(45년생, 남성), 83번(44년생, 남성), 136번(36년생, 남성) 등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4명의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1번이 아닌 2~3번의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83번 환자가 6번(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을 찾아내며 유력한 감염원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