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1% 상승 '970선'…"오미크론에 일희일비"

by고준혁 기자
2021.12.01 15:44:21

외국인 홀로 '사자'…대부분 업종 상승
시총 상위株, 셀트리온 그룹주 제외 급락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일 코스닥이 1% 이상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여파로, 전날 2% 이상 하락한 데 이은 상승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52포인트(1.19%) 내린 977.15로 마감했다. 장중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오후 들어 상승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했다.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승인과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중증 환자 유발을 막을 수 있단 소식 등이 전해진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흐름에서 국내 증시가 여전히 하락 국면임을 감안할 때 반등 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거래대금을 통해 가능할 수 있는데, 전일 급락 국면에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원을 넘었는데, 오늘은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1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오미크론 이슈에 국내 증시는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2억원, 기관인 7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4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만 437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통신장비가 3.91%, 기타제조가 3.61% 올랐다. 반도체, 출판·매체복제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등 그간 상승 폭이 컸던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028300)도 0.83%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066970)와 씨젠(096530)은 각각 6%, 8%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6270만주, 거래대금은 11조954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포함 1192개 종목이 올랐고 213개 종목은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