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친환경차 판매 `질주`‥전년比 200% 급증

by송승현 기자
2021.08.05 15:01:11

HEV 205.3%↑‥EV·FCEV도 100~200%↑
현대차, 연내 아이오닉5 출격‥내년 EV6·G80 전동화 대기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총 6만11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4만1813대, 기아는 1만9320대로 각각 313.6%, 94.8% 급증했다.



종류별로 보면 HEV 5만610대로 205.3% 증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전기차(EV) 1만336대와 수소전기차(FCEV) 187대 판매되며 각각 207.7%, 103.3% 올랐다.

차종별로 아이오닉(구형) 하이브리드(HEV)가 1만1441대, 니로 HEV 1만767대가 판매됐다. 최근 출시된 투싼, 싼타페, 쏘렌토 등 친환경 SUV도 약 4000~7000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첫 전용 전기차의 미국 시장 출시도 앞두고 있어 실적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내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내년에는 기아 EV6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