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T, 블록체인 인터넷 개발 완료..5G에도 적용

by김현아 기자
2018.07.24 12:38:44

현재의 인터넷에 덮어씌우기 형태로 블록체인 엔진 장착
내년말이면 SNS나 증권사 적용 가능한 속도 나와
기술검증(POC) 6월 진행..블록체인 기반 로밍은 GSMA에 표준화 제안
해킹 노출 인터넷 대신 ID기반 인터넷(신뢰인터넷)온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년 말 쯤에는 해킹에서 안전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새로운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대표 황창규)가 세계 최초로 KT만의 블록체인 엔진()을 개발해 상용 통신망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자격검증(POC)는 끝냈고 현재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서비스 중이다.

3년이상 해당 기술을 개발해온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상무)는 “55명의 전문가와 함께 세계최초 텔코 블록체인을 개발했다”며 “기술 개발은 완료됐고 현재 2500TPS(초당거래량 2500건)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하게 되면 이 위에서 상용 SNS나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이나, KT는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그 위에 플랫폼을 얹어 소규모 전력중개나 지자체별 지역화폐 사업에 활용하려는 점이 다르다. 또,블록체인 기반 로밍의 경우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개발을 완료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표준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

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서 센터장과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블록체인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이 빨라졌다”며 “5G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은 서영일 센터장,문정용 TF장과의 일문일답

▲서영일)아시다시피 퍼블릭블록체인은 속도가 낮고 프라이빗블록체인은 신뢰성이 약하다. 3년 정도 고민하다가 KT네트워크 장비에 신뢰를 얹는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IP기반 현재 인터넷은 인터넷주소(IP)노출로 보안에 취약하고 누군가 중앙 서버가 신뢰를 보장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기존 인터넷을 다 들어내려면 50조, 60조 장비를 빼고 다시 라우팅 장비를 넣어야 했다.

하지만 -KT블록체인에서 그렇다면 사용자별로 체인을하나씩 만든 것인가

▲-KT블록체인 엔진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기업들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가.

▲문정용).즉 이더리움도 수용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우리 블록체인엔진과 클라우드상에서 구현된 플랫폼 위에서 여러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다.저희 블록체인 플랫폼은 크게 2가지 형태다. 자체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리는 것과 외부 사업자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발과 테스트 환경 제공이다.



-K토큰(KT차원의 암호화폐) 계획은

▲서영일)K토큰 기반으로 저희 직원들은 신분증에 충전해 블록체인 카페에서 커피 사먹고 KT엠하우스에 K토큰 기반으로 스타벅스에 가입해 정산하기도하고 스타벅스 쿠폰을 엔젤위너스나 영화관 티켓으로 바꾸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는 언제 가능한가

▲서영길).

-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

▲문정용)기업간 거래모델도 많고 고객대상 서비스도 많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인 블라이스는 B2C다.BaaS형태가 되면 다른 기업이 들어와서 서비스할 수 있다. 가 있다는데 각각의 역할은

▲문정용)같이 공유하고 개발하고 BaaS형태로 수용하는 형태도 있다.지금은 초기적인 형태여서 협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IP기반 인터넷이 ID기반으로 바뀌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이용에 변화는 없나

▲서영길) 현재의 인터넷은 그대로 돌아간다. 우리 블록체인 엔진은 오버레이 형태(덮어 씌우기)로 올라간다. 꿈꿔왔던 ID기반 인터넷이다. 블록체인이 나타나서 가능해졌다. .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규모 1조원 중 KT목표는

▲문정용)사업초기여서 딱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역화폐나 웹소설을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이 온전하게 적용된 콘텐츠가 유통되는 지원 성격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블록체인 인터넷이 되면 무엇이 변하는가

▲서영길)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회사 생활하고 퇴근할 때 내 병원 진료 기록을 모아 AI(인공지능)이 돌리면 나는 진료기록 대가를 헬스체인으로 받을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밀고 있다.외에도 창작물의 투명한 유통이 가능해진다.

▲문정용)KT가 런칭한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을 설명드린다. 작가분들이 플랫폼 위에 작품을 올리면 중간 브로킹이 없다. 아직은 .

시장이나 산업이 활성화되면 이다. 그때까지는 지금같은 포인트 거래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ICO문제가 해소돼야 B2C 시장이 다양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물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