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호남·국민의당 지지층, 朴대통령 지지율 0%

by김성곤 기자
2016.11.04 16:30:04

4일 갤럽 11월 1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조사 결과 발표
호남, 긍정평가 0% vs 부정평가 93%
국민의당, 지지층 긍정평가 0% vs 부정평가 98%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라는 통치불능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일부 지역과 계층에서는 지지율 0%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89%는 부정 평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적으로는 영남이, 연령대로는 60대 이상,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가장 높았다. 우선 대구·경북은 10% 수준이었고 부산·울산·경남은 9%였다. 60대 이상은 13%였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19%였다.



반면 호남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지지율 0%라는 결과가 나왔다. 호남은 긍정평가 0%, 부정평가 93%였다. 의견유보는 7%였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긍정평가 0%, 부정평가 98%, 의견유보 2%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머지 계층이나 지역 역시 지지율 0%에 가까운 최악의 위기 상황이었다. 20·30대는 각각 1%, 40·50대는 각각 3%에 불과했다. 또 서울 2%, 인천·경기 4%, 충청 3% 등의 지역도 5% 미만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역시 각각 1%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7%(총 통화 3,7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