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4월 하늘길 넓힌다.."영남권 기점 국제선 확충"

by성문재 기자
2015.01.28 16:08:32

10개 국제선서 신규취항·증편·운항 재개 등
"노선 구성 다양화..영남권을 제2의 허브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오는 2~4월 석달간 모두 10개 국제선에서 신규 취항 혹은 기존 노선 증편 및 중단노선에 대한 운항재개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주항공은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자료: 제주항공
다음 달 13일 대구~베이징 노선(주 3회)을 시작으로 4월에는 부산~오사카(주 14회), 부산~후쿠오카(주 7회), 부산~타이페이(주 7회) 노선에 잇달아 신규취항한다.

국적 LCC 중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노선 취항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베이징을 중국 노선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겨울철 수요 부진으로 운휴에 들어갔던 부산~스자좡(石家莊, 주 2회) 노선은 오는 3월부터 운항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현지 공항 보수공사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웨이하이(威海, 주 7회) 노선과 인천~스자좡(주 2회) 노선도 3월부터 다시 운항한다.

3월에는 현재 운항중인 노선의 증편이 잇따를 계획이다.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은 심야시간대 운항편을 신설해 주 14회 운항하며 지난 1월 8일 신규취항한 부산~괌 노선도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인천~중국 자무쓰(佳木斯) 노선은 현재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국제노선은 7개국 18개 도시 25개 노선으로 늘어나며 국내선 4개 노선을 포함하면 모두 29개의 국내외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동북아 최고 LCC로의 도약과 우리나라 항공업계 빅3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선 구성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을 제2의 허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