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80년도 더 된 일을?"…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

by김민정 기자
2019.10.18 17:00: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올해 스무 번째 태풍 ‘너구리’가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3시를 기해 태풍 ‘너구리’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0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21일께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악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 계속 서쪽으로 이동한 뒤 다음 주 초반쯤 필리핀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 JYJ 김준수 부자가 수백억 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수 부자는 2017년 1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토스카나호텔 매각 과정에서 매각대금 240억 원과 인근 부지 근저당권 관련 60억 원 등 약 300억 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정모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서울 중부경찰서가 관련 수사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정씨 측은 계약당사자가 아니며 고소 자체에 문제로 삼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에 관련된 구급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기도 소방당국은 지난 17일 동향보고서 유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자체 조사 결과 자진 신고자가 나왔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 해당 문건을 삭제 요청한 상황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첫 재판 절차가 1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오늘 재판은 정식 재판 전 사건의 쟁점과 향후 재판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피고인은 나올 의무가 없어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과 검찰은 사건기록 열람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 교수 측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수사기록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검찰은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보여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사건과 관련된 기록을 피고인 측에서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기록의 열람과 복사는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측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14일 안에 변호인 측에 사건기록을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도록 검찰이 협조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최근 광고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겨냥하는 듯한 한국어 자막을 달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일 일본 유니클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019 가을/겨울 광고가 공개됐습니다. 광고에서는 98세 패션 콜랙터 아이리스 아펠과 13세 패션 디자이너 캐리스 로저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광고의 마지막에 쿠키영상처럼 그려지는 대화인데요. 소녀가 할머니의 스타일을 칭찬하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광고의 맥락과 전혀 맞지 않는 갑작스러운 대화인데요. 한국어로 번역된 유니클로 국내 광고에서 해당 대사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시기가 특정됐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를 수입·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유쾌하게 표현하고자 나이 차이가 80세가 넘는 부분을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시기 쉽게 자막으로 처리한 것일 뿐”이라며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