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온라인이 대세…오프라인 처음 추월했다

by이은정 기자
2023.06.08 17:12:32

신규 펀드판매금액 온라인 비중, 올 1분기 50.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온라인 펀드 판매 비중이 오프라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19~2023년 펀드투자 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연기금풀, 폐쇄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한 주식·채권·혼합형 펀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도별 신규 펀드판매금액의 온오프라인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분석 결과 연도별 신규 펀드판매금액의 온·오프라인 비중은 △오프라인이 2019년 79.1% → 2020년 65.5% → 2021년 56.7% → 2022년 50.1% → 2023년1분기 49.5% △온라인은 2019년 20.9% → 2020년 34.5% → 2021년 43.3% → 2022년 49.9% → 2023년 1분기 50.5%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2019~2023년 5개년 동안 오프라인 판매비중은 지속 감소한 반면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속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에는 신규 펀드 판매금액 중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을 크게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매년 말 기준 펀드설정액(설정금액-환매금액)의 온·오프라인 비중은 △오프라인 2019년 87.3% → 2020년 81.3% → 2021년 73.0% → 2022년 69.2% → 2023년 4월 67.8% △온라인 2019년 12.7% → 2020년 18.7% → 2021년 27.0% → 2022년 30.8% → 2023년 4월말 32.2%로 나타났다.



2019~2023년 5개년 동안 오프라인 시장 수탁고는 지속 감소한 반면 온라인 시장 수탁고는 지속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판매비중 추이와 같이 온라인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부동산본부장은 “최근 5개년 펀드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채널보다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가 확연히 높고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투자자들의 온라인 선호와 투자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시장 변화상황 등을 공유 및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당국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2.12.26.자 한국거래소 보도자료(2022년 ETF·ETN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
아울러 ETF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나 일반투자자(Retail) 보유 비중 산출이 용이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이번 분석대상 펀드에서 제외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ETF 순자산총액 및 일평균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 비중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일반 공모펀드 및 ETF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투자(매매)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