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오빠, 친모·전 남친에 분노…"너무 뻔뻔하다"

by김민정 기자
2020.04.10 14:49: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게상을 떠난 故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가 친모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의 행각에 울분을 토했다.

구씨는 1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하라법’ 입원 청원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구씨는 지난달 18일 ‘구하라법’ 제정을 위해 입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행법상 자녀에 대한 양육의무를 오랫동안 다하지 못한 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자녀가 사고 등으로 부모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망보상금을 비롯한 자녀의 재산은 그 자녀를 버린 부모에게 상속된다.

‘구하라법’은 가족을 살해하거나 유언장을 위조하는 등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상속결격 사유를 인정하고 있는 현행 민법에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보호 내지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자’를 추가했다.



또 기여분 제도의 문구도 ‘공동상속인 중에 다른 공동상속인에 비하여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 그 밖의 방법으로 피상속인을 부양한 것으로 인정되거나 다른 공동상속인에 비하여 피상속인의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는 자’로 변경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구씨는 상속법에 대해 “60년 전 개정이 됐다. 그런데 이 법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씨는 “친모가 (구하라의) 장례식장에 와서 동생 지인들, 연예인들한테 ’하라 봐줘서 고맙다‘, ’내가 하라 엄마다‘라고 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라며 “그때 저는 상주라서 바빠서 못 봤는데 들은 바로는 연예인들한테 ’TV에서 많이 보신 분이네요. 우리 하라 돌봐줘서 고맙다‘면서 사진도 요청했다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구씨는 친모가 구하라의 재반 절반을 가져가는 건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행 상속버에 근거하면 구하라의 재산을 아버지와 어머니가 5:5로 나누게 돼 있기 때문이다.

구씨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씨는 “데이트 폭력 사건도 재판 중이다. 1심은 집행유예를 받았는데 지금 자신의 미용실을 열고 잘 지내고 있다는 SNS 근황을 봤다”라며 “악행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자기 오픈 파티를 SNS에 올리는것 자체가 화가 난다. 너무 뻔뻔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전화번호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구씨는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난다. 가엾고 짠하기도 하고”라며 “부디 거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보고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