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12.12 14:38: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
이른바 ‘황제 보석’ 비판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변호인은 12일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으러 다닐 정도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열고 다음 달 16일 공판까지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보이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며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재벌이라는 신분 때문에 특혜를 받는 게 아니다”라고 맞섰다.
400억 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의 수감 기간은 단 63일이었다. 간암 수술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이 전 회장이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떡볶이집에서 맥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황제 보석’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원에 보석 취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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