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11일 콘텐츠업계 현장목소리 듣는다

by김미경 기자
2022.01.10 16:42:24

11일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사업 간담회
한류 콘텐츠 성과 창출·확산 위한 소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류(K) 콘텐츠의 성과 창출과 지속 확산 위해 콘텐츠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희 장관은 11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창·제작자, 기업인, 전문가 등 정책 수요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문체부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과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이를 통해 문화 전반 및 연관 산업으로 한류 파급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사진=문체부).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에서의 한류 문화교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와 문화·식품·미용·브랜드 등 4대 연관 산업 관계 부처 및 기관들과의 협업사업을 진행한다.

한류의 산업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류 관련 기업들과 연관 산업 기업들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45억원) △해외 거점지역에 홍보관을 조성해 한류 연관 상품들의 인지도를 높이며 해외 진출을 지원(40억원)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외에서 한류 박람회도 개최(20억원)한다.



또한 국내 대표 한류행사인 한국문화축제를 케이팝(K-pop)과 드라마를 두 개의 축으로 하는 대표 국내 종합 문화행사로 기획(92억4400만원)해 외국인들의 한국문화 접점을 확대하고 방한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산업은 미래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 진출, 창의 인재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영화, 웹툰, 게임 등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제작과 체험지원(60억원) △실감콘텐츠와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70억 원) 등을 통해 신시장 창출을 적극 돕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제작도 지원(156억 원)해 문화자원 향유 기회도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에 부응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31억원을 증액한 약 408억원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안 공모전 등 기획개발 신설(42억원) △수출 경쟁력 있는 우수 콘텐츠 제작 확대(268억원) △현지어 자막·더빙 등 해외 진출용 재제작(98억원) 등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의 선순환 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제작사가 지식재산권을 보유할 수 있는 요건을 신설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116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2021년 15억)해 제작사의 지속 성장 기반도 다져나가기로 했다.

한류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서는 2022년부터 3년간 총 177억원을 투입(2022년 44억원, 2023~2024년 133억원), 저작권 침해 종합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침해 인지부터 심의 조치까지 단계별 업무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산업계의 노력으로 한류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우리 한류가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콘텐츠업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