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재값 상승분 전가 가능해진다...건설사 `숨통`

by성주원 기자
2022.06.22 16:21:23

분양가 상한제 개선...자재비 상승 건축비에 연동
대기물량 분양 재개·정비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
"건설업종 투심 개선 및 실적 회복에 긍정적"
"지나친 낙관론 경계...부동산 가격이 더 중요"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올해 원자재값 급등으로 주요 건축자재 가격도 치솟으면서 많은 건설 현장에서 공정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앞으로는 자재값이 오르면 적기에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게 돼 건설사들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분양가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죠? 주요 내용은 무엇이고,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분양가 상한제 운영 합리화 방안은 기존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 현실과 다소 괴리가 있었던 부분을 바로 잡은 건데요.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정비사업에서 특수하게 발생하지만 그동안 반영되지 않아 공급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던 필수비용을 분양가에 적정하게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재비 상승을 건축비에 더 연동시킴으로써 자재값 상승이 공급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분양가가 1.5~4%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이에 따라 △분양가 상승을 기다리던 대기물량들의 분양 재개 △자재값 상승분 전가가 가능해짐에 따른 주택 신규수주 회복 △도시정비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뒤따를 전망이고요. 주택공급 확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확보돼서 저렴한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과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사실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부담이 커서 가라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공급자인 건설사는 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제도 개선으로 부담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략기획본부장]

“건자재값 급등 등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이 많았는데 분양가에 반영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책으로 민간의 주택공급 저해 요인이 개선돼서 주택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은 물론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택매수 수요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설업종 투자심리에는 부동산 가격 흐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